︎What is the <Sepafuturism> ?




당신은 세파리움의 입주민으로 초대되었다.

입주증을 발급받아 휴게 공간인 아고라에 들어가면 당신을 위해 조성된 자연을 만날 수 있다. 영롱하게 빛나는 자연과 그 잔상은 인간에 의해 쓰고 버려진 것이 쓰였다. 이 조성된 순환처럼 세파리움 내부는 완벽하게 생태계 균형을 맞추고 있고 세파리움의 상징물이자 내부 배양에 성공한 ‘제주고사리삼 *Mankyua Chejuense*’도 이를 방증한다. 그 가운데에 기념비적으로 전시된 3개의 모니터에서는 다른 번영한 시기에 드린 자문과 대담을 볼 수 있다. 관련해서 세파리움을 관리하는 인공지능(AI) ‘퍼리Purry’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도 있다.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층 위로 올라가면 당신의 위해 다른 차원의 용역 업체를 통해 특수 레시피로 제작한 생필품과 그 과정을 만날 수 있다.

참여 작가인 김용원, Disk_Area, 프로젝트 팀 펄은 가상의 공간 ‘세파리움’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인간과 자연, 생태계를 고민한다. 현실에서 온 입주민인 당신은 세파리움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, 혹은 개인 디바이스로 작가의 작품을 플레이할 수 있다. 만약 운이 좋다면, 관리실 내부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는 ‘코드(code)’를 얻을 수도 있다.
그리고 관리실에는….

현실의 관객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 2층과 3층, 그리고 이를 연결하는 엘리베이터를 오가며 XR기술과 인공지능(AI), 액팅 퍼포먼스(action performance)로 실재와 가상에서 혼재된 작가의 작품을 만난다. 세파리움은 현실과 가상에 존재하며 그 속에는 인간이 실재하면서 부재한다. 지난 <당신의 현재 위치 - The Door>에서 ‘자연이란 무엇인가’에 관해 질문했다면 ‘The Door’ 속 자연으로부터 분리된 인간 세상인 ‘세파리움Separium’에서 <Separium : Monotypic Humans>은 마치 제주고사리삼처럼 *Homo* 속 단형의 인간에 관해 고민하며 ‘인간-자연’, ‘인간-생태계’, ‘인간-인간’과 같이 미시적∙거시적 관점에서 분류에 필요한 경계를 조명한다.

그렇다면 인간이란 무엇인가?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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